2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이달 16일부터 21일까지 자사회원 826명을 대상으로 ‘허세’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응답자의 79%가 ‘허세’를 부린 적 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남에게 뒤쳐져 보이지 않기 위해(3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있어 보이고 싶어서(20%), 나의 자랑거리를 더욱 더 돋보이게 만들고 싶어서(17%), 내가 가진 실력만큼 나의 외양도 중요하기 때문에(14%) 등을 들었다.
그 다음으로 ‘시도 때도 없이 ‘내가 한창때 이랬지’하며 지난 무용담을 부풀려 말한다(14%), 잘 나온 사진이 있으면 원본보다 잘 나오게 편집해서 SNS에 등록한다(14%) 등이 있었다.
이 밖에도 츤데레(처음에는 퉁명스럽지만 타인에게 애정을 갖기 시작하면 부끄러워하는 성격이 드러난다는 뜻의 최근 유행어) 정신은 내 삶의 일부다(13%), 계산은 꼭 본인이 해야만 직성이 풀린다(11%), 운전 시 핸들은 한 손으로, 후진은 단번에 진행한다(5%)는 응답도 눈에 띄었다.
기억에 남는 허세로 응답자들은 밥 값이나 술 값을 자신이 꼭 내야 직성이 풀리는 일명 ‘대인배 허세’, 무엇이든지 다 할 줄 알고 잘 아는 ‘척척박사형 허세’, 싸움 잘 하고 힘 센척하는 남성들의 ‘마초 허세’ 등을 꼽았다. 나는 가끔 눈물을 흘린다며 오글거리는 내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감성허세’나 자신의 외모가 잘생기고 예쁘다며 자부하는 ‘외모부심’ 등도 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73%는 지인들이 부리는 허세를 목격한 적이 있으며, 이때 대처하는 자세로 ‘’그런가보다’ 하는 편이다(46%)’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내 모습을 다시 돌아보며 스스로 언행을 조심하게 된다(26%), 그냥 무시한다(13%)는 등 허세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응답자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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