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초빙교수로 있는 진념(75) 전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5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국 사회에서 소득계층과 세대 간 갈등이 임계점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전 부총리는 ‘21세기 소통의 위기: 진단과 해법’이라는 주제로 오는 6월11~12일 양일간 열리는 이데일리 주최 제5회 세계전략포럼(WSF)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관련기사 8면
그는 소득과 이념, 세대 간 틈새가 더욱 벌어지는 등 한국 사회의 갈등 양상에 대해 “천성산 터널과 밀양 송전탑,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빚어진 극한 대립 사태들이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 대해 쓴소리도 거침없이 던졌다.
아울러 “트위터니 페이스북이니 하는 대화 채널들이 넘쳐나는 다변화된 사회에서 정부와 국민 간 소통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정부가 정책을 세우고 국민에게 어떻게 알리고 소통하느냐 하는 ‘정책 전달체계(policy delivery)’를 잘 만드느냐가 정책 효과를 판가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