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 동아시아미래재단에서 ‘정당정치의 역사와 민주주의의 이해’란 제목으로 이 같은 내용의 강연을 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최 교수는 시민운동적 민주주의관과 정당중심적 민주주의관을 대조하며 “(시민운동적 민주주의가 아니라)정당중심적 민주주의로 가야 책임정치가 이뤄진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 뉴미디어를 앞세운 시민운동적 정치참여가 국내 정치언어를 극단화시켰다는 지적도 내놨다. 최 교수는 일간베스트 등을 정치언어 극단화의 대표적인 예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경선 과정에서 적용된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 교수는 지난해 6월에도 민주당 의원 대상 강연에서 “모바일투표에 의한 완전 개방형에 가까운 선출제도의 도입은 나쁜 의미의 혁명적 변화”라며 완전국민경선제에 비판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최 교수와 가까운 손학규 상임고문이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경선 과정에서 모바일투표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 역시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