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첫달, 전국에서 3900가구 분양

분양물량 예년수준...수도권은 218가구 불과
재당첨제한 폐지등 바뀐규정 숙지해야
  • 등록 2012-12-24 오전 10:14:08

    수정 2012-12-24 오전 10:14:08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새해 첫달 분양시장은 날씨만큼이나 냉랭하다.

새 정부 출범으로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아직은 주택업계도 분양일정 잡기에 신중한 모습이다.

25일 각 건설사 및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1월 전국의 분양물량은 8개 단지, 4818가구 규모다. 이중 조합원 우선분양분 등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3903가구다.

이는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던 지난 1월의 일반분양 가구 수(부동산114집계 3683가구)와 유사한 수준이다. 대선을 끼고 있어 시장이 위축됐던 이달(8286가구)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이다.

특히 수도권 분양시장은 연초부터 공급 가뭄이 예상된다. 1월 분양물량이 총 2개 단지, 218가구에 불과하다. 지방과 광역시에서는 5개 단지, 3685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에선 롯데건설과 우림건설이 양천구 신월동 신정·신월뉴타운을 재개발해 12개동 규모로 짓는 ‘롯데캐슬&우림필유’가 첫 테이프를 끊는다. 전용면적 59~129㎡ 930가구 규모로 일반분양분은 15가구다.

청약 열기가 높은 세종시에선 호반건설이 1-1생활권 M4블록에서 ‘호반베르디움 5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688가구로 구성됐다. 예상분양가는 현재 분양중인 4차보다 다소 높은 3.3㎡당 700만원대 후반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1-1생활권에는 국제고와 과학고 등 총 8개 학교와 32만㎡ 규모의 근린공원, 복합 커뮤니티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림산업 계열사인 삼호는 충남 천안시 차암동에서 ‘천안 차암 e편한세상’ 1024가구를 공급한다. 전 가구가 51~84㎡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됐다. 지하철 1호선 직산역과 두정역 사이에 들어서며 단지 주변에 백석산업단지와 삼성전자, 삼성SDI 천안사업장 등 주요 산단이 있다.

광주 광산구 우산동에선 중흥건설이 ‘우산동 중흥 S-클래스’ 74~84㎡ 849가구를 분양한다. 어등초, 월곡중, 광산중, 하남중 등이 인접했으며 하남산업단지, 평동산업단지 등 산단도 가깝다. 광주공항과 호남고속도로까지 차로 10분 거리다.

▲2013년 1월 분양예정 단지 리스트 (자료=부동산114 및 각 건설사 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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