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삼성 회장(왼쪽)이 영국 런던으로 떠난지 25일 만인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임원들의 인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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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이 25일 오후 3시38분쯤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달 22일 영국 런던올림픽 참관차 출국한지 25일 만이다.
이날 이 회장이 입국하자마자 기다리던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다가가 “날씨가 많이 더웠지요?”라고 물었고, 이 회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 회장은 기자들과는 별다른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
이 회장은 런던올림픽 참관을 마친 뒤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로 출국, 2주 정도 일본에 머물렀다. 이 회장은 일본에서 경제계 지인들을 만나 전 세계 시장동향에 대해 논의하는 등 올해 하반기 경영구상에 몰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이 회장이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일본을 찾았다는 점에서 재계는 주목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경제위기의 진원지인 유럽을 다녀온 뒤 미래전략실장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위기의 여파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이 회장의 귀국길에는 최 부회장 외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사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등이 마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