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경제대화, 화두는 `에너지·환경`

위안화 절상 `진전`
中 가격통제 정책·오염물질 배출 `도마`
  • 등록 2008-06-17 오전 9:18:50

    수정 2008-06-17 오전 9:18:50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17, 18일 양일간 열리는 미-중 4차 전략경제대화에서 주된 화두는 기존 위안화 절상에서 에너지와 환경으로 바뀔 방침이라고 17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달러대비 위안화는 지난 2005년 중국이 복수통화바스킷 제도를 도입한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차 전략대화 이후 18개월 동안 5.7%를 나타내던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절상 속도는 2006년 12월 이후 13%를 기록하고 있다.

피터슨 인스티튜트의 니콜라스 라르디 선임이사는 "이번 행정부의 마지막 전략경제대화에서 에너지와 환경이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며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위안화 절상 문제에 대해 진전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폴슨 장관은 이번 대화에서 중국이 가격 통제 정책을 완화하는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중국은 고유가가 최종 소비재에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격 통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폴슨 장관은 지난 10일 "중국은 에너지 가격을 조절함으로써 전 국가적으로 휘발유와 디젤 부족현상을 촉발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또 고속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오염 배출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다.
중국은 발전의 78%를 석탄에 의존하고 있어 환경 오염 정도가 심한 편이다. 게다가 국제 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오염물질 배출이 현대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밖에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폴슨 장관과 중국 왕치산 부총리는 양자 무역에 대해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측은 이번 대화에서 포드, 오라클 등을 포함에 약 30건의 기업 계약들을 성사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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