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지트, 8세대 LCD 핵심부품 `서셉터` 국산화

  • 등록 2007-04-10 오전 9:42:30

    수정 2007-04-10 오전 9:42:30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LCD·반도체 전공정 부품업체 위지트(036090)는 차세대 대형 LCD용 핵심부품 '서셉터(Susceptor)'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셉터는 LCD·반도체 화학증착공정(CVD: Chemical Vapor Deposition)시 유리기판을 놓아 일종의 받침대 역할을 하는 접시모양의 부품이다. 흑연으로 만들어졌고, 그 위에 올려진 유리기판을 지지하는 동시에 450℃ 이상 고온의 공정 온도에서도 글라스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위지트는 고온에서 장시간 사용하여도 제품 수명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열처리 기술, 컴퓨터 시뮬레이션 적용을 통한 시즈 히터(Sheath heater) 설계기술, 고정밀 용접 기술, 우수한 내열성과 내식성을 보장하는 양극산화 표면처리 기술 개발에 모두 성공해 타사 제품과 차별화된 서셉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찬호 위지트 대표는 "기존의 용접방식을 개선한 브레이징 방식(Brazing type) 국산화 성공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과"라며 "이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디스플레이시장의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는 8세대 장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며 명실공히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으로 우뚝 서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개설 중인 탕정 8세대 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올해 말에는 관련시장이 100억원 규모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향후, 개발된 기술을 중소형 LCD를 포함한 모든 서셉터에 적용할 경우 30%대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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