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우기자] 반도체 장비 개발업체 올앤지가
터보테크(032420) 장흥순 전 대표 지분 가운데 140만주를 장외에서 매입했다. 이에 따라 올앤지가 보유한 터보테크 주식은 170만주(5.75%)로 늘었고 장흥순 전 대표의 잔여지분은 239만주(8.1%)가 됐다.
이번 거래는 장흥순 전 대표가 저축은행에 담보로 제공한 주식 중 140만주를 관련 채무와 함께 승계하는 방식으로 올앤지가 인수한 것. 이번 지분매매로 그동안 담보로 잡혀있던 장 전 대표 지분에 대한 반대매매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앤지는 반도체 장비 개발업체로 지난해 터보테크의 분식회계 사건이 불거진 이후 터보테크 주식 30만주를 장내매수하는 등 터보테크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올앤지 심호섭 사장은 “채무 승계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터보테크의 주가가 저평가 된 상태로 보고 시세차익은 물론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 할 목적으로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앤지는 장 전 회장의 잔여 지분 등에 대한 추가적인 지분확보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앤지는 앞으로 차세대 장비사업의 연구 개발 능력을 강화하고 터보테크는 마케팅과 생산을 전담하는 방식으로 양사가 수익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