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하정민기자] 영국 상공회의소(BCC)가 올해와 내년 영국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영란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며 내년에는 금리인하가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BCC는 올해 영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3.2%로 하향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내년 성장률역시 2.6%에서 2.4%로 낮췄다.
BCC는 지난 8월 영국 경제가 올해 3.4% 성장해 2000년 이후 4년래 최고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석 달만에 이같은 예상을 수정했다. 고유가, 세계 경제 둔화 가능성, 집값 하락 등이 성장률 하향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영국 경제는 지난 3분기에 0.4% 성장해 2분기 0.9%보다 성장속도가 크게 둔화됐다.
BCC는 금리 전망치도 대폭 수정했다. 지난 8월에는 영란은행이 현재 4.75%인 금리를 올해 말까지 5.25%에서 5.50%까지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추가 금리인상이 불필요하다는 쪽으로 돌아섰다.
BCC는 "현재 영국 경제의 상황은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다"며 "오히려 내년에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금리인하 전망 시기는 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