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에 물 전기 공급도 끊겨…아파트 500여 가구 불편

상수도관 파손으로 변전실 침수…고양시 긴급 복구
  • 등록 2024-06-29 오후 2:49:09

    수정 2024-06-29 오후 3:39:09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경기 고양시 내 한 아파트에서 물과 전기 공급이 끊겨 500여 가구에 이르는 아파트 입주민들이 무더위 속에서 불편을 겪었다.

양 주엽동 아파트 단전·단수 (사진=연합뉴스)
29일 고양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0분께 주엽동 아파트 내 상수도관 파손으로 지하 2층 변전실이 침수됐다.

이 사고로 538가구에 물과 전기 공급이 끊겼고 승강기까지 멈췄다.

고양시와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배수 등 긴급 복구에 나섰다. 비상 발전기를 가동해 승강기 등을 운영했다.

시에 따르면 물은 단수 8시간 만인 이날 오전 3시께 공급을 재개했다. 전기는 오전 8시 30분께 13시간이 걸려서야 복구됐다.

더위에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자 고양시와 소방서는 아파트 입구에 물차를 배치하고 생수와 라면 등도 지원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차단기 등이 고장 나 전기 설비를 교체, 응급 복구했다”며 “물과 전기가 공급되고 있지만 정상 가동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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