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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만에서 치러진 총통·부총통·국회의원 선거는 현지시간 오후 4시.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5시 종료됐다.
4년만에 열린 이번 선거는 투표소마다 많은 인파가 몰리며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민진당 후보인 라이칭더와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 모두 오전에 투표를 마쳤으며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대만은 투표소에서 투표가 마무리되면 곧장 개표 작업을 시작한다. 투표 기간이 오전 8시에서 오후 4시까지로 상대적으로 짧고 바로 개표를 하기 때문에 최종 결과는 이날 오후 9~10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개표를 시작한지 두시간이 지난 오후 6시(현지시간) 현재 개표 상황을 보면 TVBS 자료에서는 라이칭더 후보가 301만여표를 받아 득표율 39.61%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허우유이 후보는 약 252만5000표표(33.22%), 커원저 후보 약 206만5000표(27.17%)로 뒤를 이었다.
싼리TV 조사에서는 라이칭더 후보 약 301만5000표(38.27%), 허우유이 후보 약 265만3000표(33.68%) 커원저 후보 약 221만표(28.05%) 순이다. 개표 초기 여론조사에서 2위를 달렸던 허우유이 후보가 커원저 후보에게 밀려 3위로 처졌지만 다시 2위를 탈환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대만 국민이 직접 총통을 선출한 1996년 이후 8번째 열렸다. 대만 전체 인구는 약 2400만명으로 이중 유권자는 1955만명이다.
민진당은 친미·독립 성향을 가졌으며 국민당은 친중 성격을 띠고 있어 이번 선거를 두고 미국과 중국의 관심도 높다. 양국은 서로 대만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라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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