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양질의 주거 서비스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단지 내 조식 및 청소, 빨래 등을 해주는 호텔식 고급 컨시어지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실제 서울의 대표 고급 실버타운으로 꼽히는 광진구의 ‘더 클래식 500’에는 하우스키핑 서비스부터 발레파킹, 우편 택배 서비스 등 호텔식 주거 서비스를 운영 중에 있다. 여기에 단지 내 스파나 골프연습장, AV룸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도 다수 들어섰다. 해당 실버타운은 현재 높은 임대료에도 입주를 위해 긴 대기를 해야 하는 상태다.
또 지난해 부산 기장군에서 분양한 ‘VL라우어’ 역시 고령층 입주민들을 위해 호텔 셰프가 관리하는 맞춤형 건강 식단과 24시간 응대 가능한 컨시어지 등을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단지의 전반적인 운영 지원은 해당 브랜드를 론칭한 롯데호텔이 직접 담당하는 만큼 보다 전문적인 주거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1955년생~1963년생)의 인구 규모는 전체 인구의 약 14%(2015년 기준), 인구 수는 무려 약 700만여 명으로, 앞으로 고령화 흐름을 한층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2022 고령자 통계’에서는 다가오는 2025년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뉴 시니어가 증가함에 따라 편리한 주거서비스나 고급화 상품을 접목시킨 단지들이 실버타운 시장에서 보다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이유로 최근 분양에 나서는 실버타운에는 각종 고급 상품들이 하나 둘 도입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일원에서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고품격 노인복지주택 536실을 임대로 공급할 예정인데 식사 서비스가 제공되는 클럽라운지, 다목적홀 및 체육관 등이 들어선다.
더시그넘하우스는 올해 상반기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일원에서 ‘더시그넘하우스 청라’를 분양할예정이다. 단지 내에서는 스마트 워치를 이용한 건강관리 및 응급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으로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케어 등의 입주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