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서울의 한 사찰에서 지인을 살해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 (사진=연합뉴스) |
|
서울 노원경찰서는 31일 자신을 구박한다는 이유로 지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7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25분께 서울 노원구 수락산에 있는 사찰 내 식당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60대 여성 B씨의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112신고 전화를 걸어 범행을 자수했고, 경찰은 범행 발생 약 15분 만에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4년간 절에서 봉사활동을 했는데 B씨로부터 구박을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B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구체적 사인을 파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