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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권별로 보면 증권사의 PF 대출 연체 잔액이 363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저축은행 PF대출 연체 잔액이 약 3000억원, 캐피탈은 2902억원으로 집계됐다. 뒤이어 보험사의 PF 연체 잔액이 1767억원이었으며 은행의 경우 115억원으로 나타났다.
연체율도 상승세다. 금감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증권사 연체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8.2%로 2021년 말(3.7%)보다 4.5%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말(1.3%)과 비교하면 6배 넘게 올랐다. 저축은행 연체율은 2.37%로 2021년 말 대비 1.18%포인트 올랐으며, 여신전문회사 연체율은 0.6%포인트 상승한 1.07%고, 보험사 연체율은 0.33%포인트 상승한 0.40%다. 은행권의 연체율은 0.03%다.
부동산PF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면서 금융당국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PF 대출 연체율 상승의 경우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올해 주요 업무 과제로 부동산PF를 설정하는 등 선제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업무보고를 통해 대주단협의체을 꾸려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주단협의체는 채권금융기관 간 공동관리를 통해 부실 PF 사업의 구조개선과 사업 정상화를 돕는 역할을 하는 곳으로 13년만에 재가동 되는 것이다.
금감원은 그동안 금융권역별로 산재해서 관리되던 부동산 PF는 사업장 단위를 통합 관리해 PF 사업리스크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주택, 물류, 상업용 시설 등 PF 개발사업 유형 및 진행 상황(분양률, 공정률 등)에 대한 분석 체계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