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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의원은 “2030을 가장 크게 반영하는 핵심인물이 이 전 대표라 2030 지지율이 확 빠진 것”이며 “실제로 (현재 2030 지지율이) 거의 바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윤 정권의 주류 세력이 정확히 인식을 못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냥 대표 한 사람 내보내는 정도로 과소평가해서 지금 같이 무리한 일을 벌이고 있는 게 아니냐. 윤리위 징계부터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윤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 텔레그램 대화에 나온 강기훈이라는 인물이 이 전 대표를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맥락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유일한 인물, 이런 뜻을 아닐 것”이라고 답했다. 1980년생인 강기훈 행정관은 최근까지 권 원내대표의 정무실장으로 일했고 현재는 대통령실에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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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진행자가 ‘박민영 대변인이 (대통령실로) 옮겨간 것도 그런 맥락으로 봐야 하나’고 묻자 하 의원은 “그런 맥락도 (있고) 원래 그 친구는 캠프에서 일을 잘했다”며 “대체하는 게 불가능하진 않지만, 굉장히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대통령한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정치라는 게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하는 게 아니다”며 “꼴 보기 싫은 사람하고도 타협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하 의원은 “윤 대통령은 그 정도 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이 전 대표 탄핵시도가 있었지만, 마지막에 화해를 했다”며 “윤 대통령이 지금 당장은 어렵더라도 시간을 두더라도 결국 화해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고, 타협점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상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미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따져볼 게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만약 가처분이 인용되면 당은 거의 해산해야 할 정도다. 큰 타격을 받는다”며 “때문에 지금도 늦지 않았다. 당내 위기의식을 가지고 정치적 타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