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달, 화성까지 인류를 보내줄 강력한 로켓은 무엇일까요? 지구에서 다른 행성으로 가기 위해선 운송수단이 필요한 만큼 새로운 로켓들이 올해 출격을 앞두고 있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아르테미스계획의 일환으로 2024년께 유인 달 궤도 비행, 2025년에 유인 달착륙에 쓸 강력한 로켓을 만들고 있습니다. 바로 우주발사시스템(Space Launch System, SLS)이라고 불리는 로켓입니다.
| 새로운 로켓인 SLS(우주발사시스템) 상상도.(사진=미국항공우주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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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계획은 미국 주도의 우주개발 계획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영국, 호주, 캐나다, 룩셈부르크, 아랍에미리트 등의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협력 국가들과 함께 달 탐사와 달기지 건설을 할 계획입니다.
NASA는 우선 3월이나 4월에 SLS 로켓 첫 비행을 통해 비행 성능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오는 2024년에는 무인 궤도선 ‘오리온’을 SLS 로켓에 실어 달 궤도에 진입시키고, 지구로 귀환시킬 예정입니다. 2025년에는 첫 여성 우주인과 유색인종이 포함된 우주인을 달에 보내게 됩니다.
SLS 로켓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앞으로 인력과 장비를 실어 달에 보내게 됩니다. 새턴 5호(118톤), 우주왕복선(24.5톤) 등 역대 로켓 보다 많은 130톤을 운반할 수 있습니다. SLS와 오리온 우주선을 합친 높이는 98m로 자유의 여신상(92m) 보다 큽니다. 그러면서 우주왕복선 보다 13%, 새턴 5호 보다 15% 강력한 추진력을 갖췄습니다.
민간기업에서도 차세대 로켓 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올해 3월 ‘스타십’ 첫 발사를 시작으로 12차례 정도 시험비행을 하며 로켓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스타십은 150톤을 운반할 수 있기 때문에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기존 로켓 보다 많은 화물을 실어 보낼 수 있습니다. 그동안 로켓 시제품들이 발사 후 폭발 사고를 겪었지만, 시험발사들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해 달 화물, 인력 운송용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