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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관련해 김 위원장의 달라진 스텐스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중도층을 대표하는 안 후보는 최근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율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하락세 국면에서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위원장은 그간 안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의 필요성을 낮게 보는 발언을 해왔으나, 최근에는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이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대해서도 “안철수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도덕성과 부패 의혹으로 실은 골든 크로스를 당하는 지지율의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이고, 이를 민주당 자력으로는 탈출하기 어려워서 안 후보의 중도층을 활용하려는 전략에 불과하다”며 “대통령제 국가에서 후보가 선거를 앞두고 통합정부를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진정성이 없는 부분이고, 민주당 정치세력의 변화도 전혀 없는 상황에서 귀담아들을 만한 가치가 전혀 없는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020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지나면서 2022년 대선에서는 국민께서 더 나은 정권교체를 위해 끝까지 경쟁하라고 요구할 것에 대해 예측할 수 있었고, 현재 그게 국민의 요구사항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끝까지 경쟁하는 모습으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