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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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희귀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경고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FDA는 얀센 백신 접종자 중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인 ‘길랑-바레 증후군’이 나타났다는 사례를 보고받은 뒤 이 백신에 대해 라벨에 경고 문구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다리에서 시작해 몸통, 팔, 머리 등에 감각 이상, 근력 저하,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이다.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체내에 만들어진 항체가 말초신경을 공격해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얀센 백신 접종자 1280만명 중 길랑 바레 증후군이 발생했다는 예비 보고가 약 100건 접수됐다. 대부분 접종 후 2주 정도 지난 뒤 나타났으며, 남성과 50세 이상에게 다수 사례가 집중됐다.
WSJ 등은 다만 FDA 및 미 보건당국자들이 얀센 백신 자체는 안전하며 접종에 따른 이익이 잠재적 부작용 위험보다 크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