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걷잡을 수 없는 코로나 재확산…'라임 제재심' 향방은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3% 넘게 하락
美·유럽 코로나 재확산에 다시 봉쇄 조치 등 도입도
유가, 금값도 모두 '출렁'
오늘 '라임사태' 제재심…CEO 중징계 이뤄지나
  • 등록 2020-10-29 오전 7:57:29

    수정 2020-10-29 오전 7:57:29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면서 증시와 유가 등에 부담이 되고 있다.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도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고, 유럽 지역 역시 주요 국가들이 재봉쇄 정책에 들어가면서 불확실성은 다시금 커지고 있다.

중국은 이날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5차 전체 회의를 마친다. 회의 결과에 따라 주요 글로벌 변수로 작용했던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에도 어떠한 변화가 나타날지 지켜봐야 한다. 이와 더불어 오늘은 금융당국이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연루된 증권사 전현직 최고경영자(CEO) 등에 대한 징계를 위한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을 여는 날이다. 다음은 이날 장 개전 전 주목할 만한 뉴스들이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극장인 ‘퀸 시어터’에서 보건 전문가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관한 화상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뉴욕증시. ‘재확산 패닉’에 다우 3.43% 급락

-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3.24포인트(3.43%) 급락한 2만6519.95에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9.65포인트(3.53%) 추락한 3271.03에, 나스닥 지수는 426.48포인트(3.73%) 폭락한 1만1004.87에 장을 마감. 다우와 S&P500 지수의 낙폭은 지난 6월 11 이후 최대 수준.

-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봉쇄 조치 재돌입 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킴. 미국의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7만명 수준까지 급증하고, 이에 시카고는 식당의 실내 영업을 금지하는 등 다시 봉쇄 조치에 나서는 지역들도 나타나고 있음.

여기에 최근 여론조사에서 경합주를 중심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사이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 역시 불확실성으로 대두.

美 1주일 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0만명

-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7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1주일 간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50만명을 넘어서 새 기록을 달성했다고 보도.

- 지난 1주일 간 일일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7만3000명, 처음으로 7만명 선 넘기기도. 2주 전과 비교하면 약 40% 늘어남.

“재확산 막아라”…유럽도 곳곳 재봉쇄

-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빠른 증가에 따라 프랑스는 28일(현지시간), 오는 12월 1일까지 프랑스 전역에 봉쇄령을 내린다고 발표, 이에 식당과 술집 등 비필수적인 사업장은 모두 문을 닫게 되고 지역 간 이동은 불가능하게 됨.

- 같은 날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에 3만6437명이 늘어나는 등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음.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프랑스의 확진자 수는 세계 5위.

- 독일 역시 내달 말까지 부분적인 재봉쇄를 시작, 스페인과 이탈리아 역시 저녁 시간대의 이동을 제한하는 등 부분적 봉쇄 조치 도입.

美 SNS 청문회, 기술주 흔들리나

- 미국 연방의회는 2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부여된 면책 특권을 재정립하기 위한 청문회를 개최. 이날 청문회에는 여야 의원과 더불어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증인으로 참석.

- 그러나 이 자리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정파적 입장에 따른 질문에만 나섬. 공화당 의원들은 이들 플랫폼이 보수 진영 인사들의 게시물 등을 검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민주당 의원들은 가짜뉴스에 대한 더 많은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

- 이러한 불분명한 청문회에서 결국 사생활 보호나 IT 기업의 영향 등은 논의되지 않음. 이에 페이스북과 구글 알파벳, 트위터 주가는 일제히 5%대 폭락. 업종별로 기술주가 4.33%, 커뮤니케이션이 4.03% 내림.

핵심 경합지역 플로리다…트럼프 앞서

- 정치 전문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심 경합주인 플로리다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보다 0.4%포인트 앞서 평균 지지율 48.2%를 기록.

-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우세는 이번이 처음. 플로리다주에는 선거인단 29명이 걸려 있는 대형 지역인만큼 향후 이 지역에서의 표심은 중요한 요소로 작용.

- 그간 바이든의 우세가 점쳐왔지만 대형 경합주에서 다시금 트럼프 우세가 관찰되면서 오는 11월 3일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 더욱 커지고 있다는 우려.

中 5중전회 오늘 폐막…美·中관계 향방은

- 중국의 중국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 회의(5중전회)가 이날 폐막.

5중전회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심 지배 체제 공고화, 내수 확대와 기술 개발 등 미국을 넘어서기 위한 전략 등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됨.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는 5개년(2021~2025년) 경제 계획 제정, 2035년까지 장기 발전 계획 등, 중국이 시진핑 체제를 굳혀가며 향후 미국과 어떤 관계를 만들어갈 것인지 관심 둘 만.

오늘 ‘라임사태’ 제재심…중징계 이뤄지나

- 금융감독원은 오늘 오후 2시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 라임 펀드 판매 중단 등 ‘라임 사태’와 연관된 증권사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

- 직무 정지 등의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김형진·김병철 전 신한금융투자 대표, 박정림 KB증권 사장, 윤경은 전 KB증권 대표, 나재철 전 대신증권 대표(현 금융투자협회장) 등. 증권사 임원 다수도 중징계 대상에 포함.

- 제재심은 한차례로 끝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연말께나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

재확산 공포에 국제유가도 폭락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5%(2.18달러) 급락한 37.39달러로 마감,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가.

-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원유 수요 위축이 유가 하락 원인으로 작용.

-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 역시 하락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75(32.70달러) 하락한 1879.20 달러 기록. 또 다른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화에 수요가 몰리며 금값은 상대적 약세 나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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