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클래시스(21415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슈링크’ 브랜드의 빠른 시장점유율 상승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500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개시했다.
클래시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14억원, 영업이익은 1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2.3%, 80.5%씩 증가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분기 매출액 200억원 대를 유지했다”면서 “국내는 2월 말, 해외는 3월 말부터 코로나19의 타격을 받았지만 슈링크 브랜드의 빠른 시장점유율 상승에 의한 매출 증가가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클래시스의 리프팅 미용의료기기 브랜드 슈링크는 HIFU(고강도 집속 초음파) 기술을 활용해 경쟁사 제품 대비 통증과 상처, 부작용 등이 적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브랜드는 2019년 기준 매출액 368억원, 글로벌 누적 판매대수 4500만대 이상을 달성했다.
이 연구원은 “2020년 슈링크의 누적판매 대수를 지난해 대비 36% 증가한 6400대로 추정한다”며 “이에 따른 소모품 매출액 467억원과 영업이익률 62.5%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린터 회사가 카트리지로 수익을 창출하듯 클래시스도 소모품이 영업 레버리지 효과에 이바지하는 바가 크다”며 “2017년 소모품 매출액이 92억원일 때 전사 영업이익률은 31.0%였으나 2019년 350억원으로 증가하자 영업이익률은 51.4%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률 역시 장비 판매 대수 증가에 따른 소모품 매출의 큰 성장으로 2019년 51.4%보다 상승한 62.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클래시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65억원, 603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각 지난해보다 19%, 44.6%씩 증가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은 다소 우려스럽지만 성수기인 3분기에는 국내외 소비자의 ‘보복소비’에 따른 매출 증가를 예상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