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박양우 장관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한국 그림책 작가로는 최초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 문학상(이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구름빵’의 백희나 작가에게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고 3일 밝혔다.
박 장관은 축전을 통해 “이번 수상은 그동안 기발한 상상력과 독창적인 창작 기법으로 경이로운 작품 세계를 보여준 백희나 작가의 작가적 성취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 그림책의 작품성과 대중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세계 속에 한국의 출판물, 나아가 한국 문화의 위상을 드높여준 쾌거를 일구어낸 백 작가께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은 세계적인 캐릭터 ‘말괄량이 삐삐’를 탄생시킨 스웨덴 여성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을 기리기 위해 스웨덴 정부가 2002년 제정한 상이다. 어린이를 위한 문학 활동을 작가에게 시상하는 상으로 아동 문학계의 노벨 문학상으로 불린다.
백 작가는 인형과 소품, 세트를 직접 만들고 조명까지 곁들여 하나의 무대를 연출한 뒤 사진을 찍는 방식의 그림책을 출간해왔다. 첫 작품인 ‘구름빵’을 비롯해 지금까지 ‘달 샤베트’ ‘장수탕 선녀님’ ‘알사탕’ ‘나는 개다’ 등 13권의 그림책을 펴냈다.
| 백희나 작가(사진=주한스웨덴대사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