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의 星별우주]유튜브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우주센터 찾은 사연

린지 스털링·NASA 협업해 '아르테미스' 뮤직비디오 제작
2024년 첫 여성 달로 보낼 계획
  • 등록 2020-03-14 오후 12:12:41

    수정 2020-03-14 오후 12:12:41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 왔습니다. 붉은 머리의 한 여성이 거침없이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하기 시작하자 웅장한 선율이 우주센터에 울려퍼집니다.

유튜브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린지 스털링(Lindsey Stirling)이 미국케네디우주센터 발사통제센터에서 달을 주제로 한 ‘아르테미스’ 뮤직비디오를 촬영했습니다.

유튜브로 공개된 영상에서 미국케네디우주센터의 전경과 린지 스털링의 공연 모습, 미국이 준비하는 달탐사 프로젝트 내용을 음악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향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로켓 발사조립동과 발사장 인근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린지 스털링의 공연을 알린 NASA 트위터.<자료=NASA 트위터>
NASA는 오는 2024년까지 첫 여성을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계획중인데요, 현재 소속된 16명의 여성 비행사 중 프로그램 참여자를 선발할 예정입니다.

아르테미스는 린지 스털링의 앨범 수록곡과 이름이 같습니다. NASA와 린지 스털링 모두 그리스신화의 아르테미스 여신의 강인함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음악가의 매니저가 이름의 유사성에 착안해 NASA와 접촉했고, 바이올린 연주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대중에게 알리고 싶어하는 기관과 새로운 퍼포먼스를 원하는 음악가의 이해관계가 부합했기 때문입니다.

NASA는 트위터를 통해 “그리스신화의 아르테미스 여신은 달에 우주비행사를 보내려는 기관과 음악가에게 영감을 줬다”면서 “예술 없이 아르테미스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NASA는 그동안 예술과 우주 분야를 접목하고, 이를 대중에게 알려왔습니다. 지난해 NASA 존슨우주센터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2024년 달 탐사 때 우주 비행사들이 방탄소년단의 노래 ‘문차일드’, ‘소우주’, ‘134340’을 듣는다고 공지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편집자주:우주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우주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기업들의 경쟁과 각종 우주기술 발전으로 민간우주여행시대가 열리고 있다. 관광뿐 아니라 우주 쓰레기 처리, 장례식장, 별똥별 이벤트 등 우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외계행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인류의 노력도 계속 진화 중이다. 우주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극한 환경의 우주에 최적화된 첨단 우주 기술들은 필수다. 세계 각국은 광활한 우주시장 선점을 위해 열띤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내외 우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우주 관련 기술, 우주의 역사,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주 개발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우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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