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합의 훈풍에…"다음주 코스피 2130~2180선"

하나금융투자 "아람코 MSCI EM 편입에 따른 큰 영향은 없어"
  • 등록 2019-12-13 오전 8:10:23

    수정 2019-12-13 오전 8:10:23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다음주 코스피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합의에 힘입어 2150선 안착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다음주 국내 증시는 시장의 장기 중심 추세선인 코스피 60월 이동평균선(환산지수대 2150선) 안착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흐름 전개를 예상한다”며 “12월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낙관, 근 2년만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 상승반전 등이 시장 훈풍으로 파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이 추정한 다음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130~2180선이다.

다음주 시장의 초점은 미·중 무역협상 합의와 아람코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특례 편입과 관련한 수급 문제로 모아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15일 관세부과 계획의 유예·취소와 연내 1단계 합의 도출, 2020년 휴전 전환이 무역분쟁 변수의 기본 시나리오로 상정하고 있다”며 “관심은 사우디 아람코 MSCI EM 지수 편입에 따른 국내증시 외국인 수급 영향인데, EM 내 한국 비중은 현 11.6%에서 11.5%로 0.018%포인트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현 환율 여건을 감안할 때 EM 지수 추종 패시브 자금에서 804억원 가량의 국내증시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연말 수익률 관리를 위해 막판 성과 제고를 하려면 몇 가지 대안이 있다는 판단이다. △2020년 실적 모멘텀 보유 낙폭과대주 △외국인 공매도 집중종목의 연말 숏커버링 수급선회 가능성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내 낙폭과대 고배당주(연말 배당매수차익거래의 핵심대상) 등이 그것이다.

김 연구원은 “주요업종에선 유통·미디어·헬스케어·보험·화학·철강이, 기업군에서는 현대일렉트릭(267260)·한세실업(105630)·KCC(002380)·휠라코리아·AJ네트웍스(095570)·한미약품(128940)·JYP Ent.(035900)·연우(115960) 등이 내년 실적 보유 낙폭과대주”라며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셀트리온(068270) 기업은행(024110) 휠라코리아(081660) GS리테일(007070) 대덕전자(008060) 등은 연말 숏커버링 선회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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