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中 헬스케어 펀드 운용사와 파트너십 체결

SB3 등 파이프라인 3종 판권계약…중국 시장 진출 협업
중국 기업과 두 번째 파트너십…사업영역 확대 가속
  • 등록 2019-02-11 오전 8:32:06

    수정 2019-02-11 오전 8:32:06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국 기업과 두 번째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중국 벤처펀드 운용사 ‘C-브릿지 캐피탈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 판권 계약 관련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C-브릿지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SB3’(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SB11’(성분명 라니비주맙),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SB12’(성분명 에쿨리주맙)에 대한 중국 내 임상, 인허가 및 상업화를 협업한다.

C-브릿지는 중국에 ‘에퍼메드 테라퓨틱스’라는 이름의 바이오 기업을 설립해 향후 승인 받는 제품의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판권 계약에 대한 선수금을 확보하고 향후 제품 판매에 따른 일정 비율 로열티를 지급 받는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C-브릿지는 중국 시장에서 당사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4년에 설립된 C-브릿지는 중국의 헬스케어 벤처펀드 운용사로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진단 등 헬스케어 서비스 전 분야에 걸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운용 자산은 약 2조원에 이른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월 중국 바이오제약 전문기업 3S바이오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SB8’(성분명 베바시주맙)의 중국 내 임상, 인허가 및 상업화에 관한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S바이오에 이어 C-브릿지까지 파트너십을 확대, 중국에서 다수의 파이프라인에 대해 임상 및 허가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세계 2위 규모의 중국 의약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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