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표면적으로 달러 강세와 미국발 무역분쟁으로 주식시장이 조정을 겪었으나 이 두 가지 요인은 유로존 경기 하나로 귀결된다”며 “유로존 경기가 부진해지자 유로존의 양적완화 정책 변화가 지연되고 유로화는 약세, 달러화는 강세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의 교역조건을 악화시켜 그들 입장에선 무역분쟁의 필요성을 더 부각시켰던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DB금융투자는 “최근 유로존 경기 안정의 초기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최근 유로존 경기 서프라이즈지수가 상승 반전하고 있고 유로존의 경기 안정은 유로화 약세 진정과 함께 달러 약세를 도모해 미국의 과격한 무역분쟁 여지를 줄여줄 수 있는 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에 대한 추가 증거가 쌓여갈 때 주식 투자자는 공격의 강도를 높여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정유업종과 관련해선 “당장은 계절적으로 정제마진의 약세이나 등경유의 비수기를 지나는 7월 이후 2019년초 동절기 성수기까지 정제마진의 추세 상승에 대비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화학에 대해선 “제품 스프레드가 유가의 단기 급등으로 위축됐으나 최근 중국의 순환적 경기 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수요가 강해질 여지가 있다”며 “화학 업종 대부분이 저평가 상태인 점과 맞물려 주가의 반전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