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정제마진 강세 기조 속 허리케인 영향과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으로 정유사업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며 “하반기 석유제품 성수기 및 중장기 설비 증설 제한으로 실적 강세는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 3분기 영업이익 96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2.2%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2% 증가한 11조7589억원, 당기순이익은 87.3% 증가한 6963억원으로 집계됐다.
황 연구원은 또 정유부문의 약 1조원 규모 VRDS(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 시설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저유황 제품(LSFO) 판매 확대로 이익 증가 가능하며, IRR은 15% 이상으로 전망한다”며 “기존 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투자로 이익의 가시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