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철 접어드는 내달 10대 건설사 2만 3000가구 쏟아낸다

전체 물량 절반 차지..76% 서울·수도권에 집중
  • 등록 2016-08-27 오후 12:22:45

    수정 2016-08-27 오후 12:22:45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본격적인 분양철로 접어드는 다음 달 대형 건설사들이 전국에서 2만 3000여 가구를 분양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 달 분양을 계획 중인 아파트는 총 72개 단지에 걸쳐 4만 7364가구다. 이 중 시공능력평가 10위권인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30개 단지 2만 3706가구로 전체의 50.1%를 차지한다. 지난해 9월은 전체 분양 물량 3만 133가구 중 10대 건설사 아파트는 1만 2033가구로 전체의 39.9%를 차지했다. 올해는 전년 동기 대비 대형 브랜드 단지 분양가구수가 늘어난 셈이다.

대형건설사들이 다음 달 분양하는 물량은 서울·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대형업체 분양 물량(2만 3706가구) 중 서울·수도권 물량은 1만 7913가구로 전체의 75.6%를 차지한다.

서울에서는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SK건설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를 헐고 전용면적 59~175㎡, 총 4932가구로 짓는 ‘고덕 그라시움’ 아파트를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2010가구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8·24차를 헐고 전용 49~132㎡, 총 475가구(일반분양 146가구)를 짓는 ‘래미안 신반포 18·24차’(가칭) 아파트를 공급한다. 대림산업도 잠원동 신반포 5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 리버뷰’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전용 59~84㎡, 595가구(일반분양 4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건설사는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에도 1561가구(전용 59~124㎡) 규모의 ‘e편한세상 추동공원’ 아파트를 분양한다.

광역시에서는 GS건설이 부산 동래구 명륜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675가구(전용 45~84㎡)의 ‘명륜자이’를, 포스코건설은 대전 관저동 관저지구 41블록에 954가구(전용 74~101㎡)의 ‘관저더샵2차’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방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경남 진주 초전동에 ‘힐스테이트 초전’(1070가구)을, 롯데건설은 신동아건설과 함께 세종시 반곡동에 ‘세종캐슬앤파밀리에2차’를 공급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10대 건설사의 수도권 비중이 높은 것은 수도권 땅값이 높아 그만큼 자금력이 있는 대형업체들이 공급하기에 유리하고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역시 대형사들이 주로 수주했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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