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 달 분양을 계획 중인 아파트는 총 72개 단지에 걸쳐 4만 7364가구다. 이 중 시공능력평가 10위권인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30개 단지 2만 3706가구로 전체의 50.1%를 차지한다. 지난해 9월은 전체 분양 물량 3만 133가구 중 10대 건설사 아파트는 1만 2033가구로 전체의 39.9%를 차지했다. 올해는 전년 동기 대비 대형 브랜드 단지 분양가구수가 늘어난 셈이다.
대형건설사들이 다음 달 분양하는 물량은 서울·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대형업체 분양 물량(2만 3706가구) 중 서울·수도권 물량은 1만 7913가구로 전체의 75.6%를 차지한다.
이밖에 지방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경남 진주 초전동에 ‘힐스테이트 초전’(1070가구)을, 롯데건설은 신동아건설과 함께 세종시 반곡동에 ‘세종캐슬앤파밀리에2차’를 공급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10대 건설사의 수도권 비중이 높은 것은 수도권 땅값이 높아 그만큼 자금력이 있는 대형업체들이 공급하기에 유리하고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역시 대형사들이 주로 수주했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