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아쿠아리움 內 `흰고래` 벨루가, 2일 폐사… 부검 예정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흰 고래 한 마리가 폐사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벨루가(흰 고래) 한 마리가 폐사했다.

2일 롯데월드 측에 따르면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이날 오전 5시쯤 벨루가 세 마리 중 한 마리가 폐사한 것을 확인했다.

폐사한 벨루가는 체중 600kg 정도인 5살 수컷으로 2013년 5월 러시아에서 반입됐다. 이후 강원도 강릉의 적응장에서 지낸 뒤 2014년 10월 이곳으로 옮겨졌다.

롯데월드 측은 외부 전문가와 함께 폐사의 원인을 파악 중이며 곧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수산질병관리사, 어류사육관리사, 해양포유류사육관리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매일 벨루가의 건강 상태를 관리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초로 벨루가를 상시 전시해왔다. 아쿠아리움 내 벨루가 수조에는 폐사한 벨루가와 함께 암수 벨루가 두 마리도 서식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