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대교·위례터널 등 새 지명 제정

  • 등록 2015-04-05 오전 11:00:00

    수정 2015-04-05 오전 11:00:00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최근 민·관 국가지명위원회를 열고 장보고대교, 위례터널 등 15개 교량과 터널의 명칭을 제정했다고 5일 밝혔다.

국도 77호선 확장 공사에 따라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리와 고금면 상정리를 잇게 되는 새 교량 명칭은 장보고대교로 결정됐다. 국민 공모와 완도군 지명위원회의 제안 등을 바탕으로 과거 동북아 해상 무역을 장악한 해상왕 장보고 장군이 청해진을 설치했던 해역에 건설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국내에서 이순신대교, 김대중대교에 이어 세 번째로 역사적 인물의 이름을 본뜬 이 대교는 2017년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세곡동과 경기 성남시 수정구를 잇는 지하 연결 터널에는 위례터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총 2361.9m 길이의 위례지구 복정사거리 입체화 시설 구간에 속해 위례신도시의 관문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다. 터널은 이달 7일 개통한다.

이밖에 전남 무안군 계두교, 대전시 오봉터널 등 다른 신규 교량과 터널에도 해당 시설물이 위치한 마을과 행정동, 산 명칭 등을 참작한 지명을 부여했다고 정보원은 설명했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이번에 결정된 지명을 국가 기본도에 반영하고 앞으로도 정비 대상인 지명을 계속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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