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총재는 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에서의 강연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며 “회원국이 원한다면 우크라이나에 조만간 기술적인 지원팀을 파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정부 시위가 거세지면서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최고 의회에 의해 축출된 이후 러시아가 약속한 150억달러의 구제금융 지원을 중단하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서구사회로부터 자금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우크라이나 경제를 더 잘 지원하기 위해 우리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대화에 나설 것이며 새 정부가 꾸려지면 곧바로 지원 문제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라가르드 총재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제구조 개혁을 위한 정책도 조언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현재 IMF 등 국제 채권단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날 세르게이 스토르차크 우크라이나 재무 차관은 “현재 우크라이나는 높은 국채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우려를 직접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