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민주, 안철수에 ‘구애’ 그만”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최재성 민주통합당 당선자는 18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영입과 관련해 “(안 원장에게) 당이 자꾸 구애하는 모습은 정당정치의 원리에도 안 맞고 국민들이 보기에도 안 좋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최 당선자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 “안 원장은 자신의 정치적 판단이 있을 텐데 오란다고 오고, 가란다고 가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정당은 자기 길을 가면서 후보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하는 것이 정상이다. 후보 문제에만 천착해 구애하다보면 정당적 책임이 실종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과거의 전례를 통해 반성해야 한다”며 “정당이라는 배는 정상적으로 항해를 하고 후보들이 올라타게 만들어줘야 하는데 정박한 상태에서 해일이 몰려올지도 모르는데 우선 배에 타라는 것은 성립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재 임시 지도부 체제에 관해 “전당대회를 치러야 하는데 반은 현 지도부가, 반은 다음 달 선출될 원내대표가 준비하는 것은 시간이 부족하다. 졸작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이는 명분과 현실에서 좋은 결론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내대표의 임무와 비대위원의 임무는 다르다”며 “19대 개원이라는 중요한 협상을 앞두고 원내대표가 당까지 책임지는 것은 책임을 떠밀면서 현 지도부가 국민적 책임을 다 하지 않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 “국토부, KTX 민영화 시도 중단해야” ☞민주 “마지막 국회서 ‘날치기방지·민생법안’ 먼저 처리하자” ☞[포토]민주 여성 당선자들, `성폭행 미수 의혹` 김형태 사퇴 촉구 ☞이한구 "안철수, 백마 탄 왕자님 같은 모습 유지되길 원해" ☞똘똘뭉친 새누리, 안철수 때리기 본격화 ☞정세균 “대선출마 가능..안철수 입당해 경선하자” ☞문성근 “친노, 안철수 영입 반대한 적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