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태블릿PC-IPTV간 콘텐츠 장벽 사라진다

SK텔레콤, 퍼스널 클라우드 컴퓨팅 개발 발표
하반기 시범서비스..2013년 18조원 글로벌시장 선점
  • 등록 2010-04-07 오전 9:52:23

    수정 2010-04-07 오전 9:52:23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2011년. 직장인 김정민씨(가명)는 거래처에서 받은 명함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다. 명함파일은 즉시 태블릿PC와 내비게이션 주소록에 자동 저장되어 메일을 보내거나 거래처를 찾아갈 때 사용된다. 또 그는 노트북으로 작성한 PPT파일을 IPTV로 불러와 프리젠테이션시 사용한다.

IT기기 간 콘텐츠 이동장벽이 사라지는 시대가 온다.

SK텔레콤(017670)은 다양한 IT기기간 콘텐츠를 공유하고 통합관리 할 수 있는 퍼스널 클라우드 컴퓨팅(Personal Cloud Computing·이하 PCC) 서비스를 개발, 올 하반기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PCC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용자가 다양한 콘텐츠를 하나의 인터넷 서버에 저장하고 스마트폰·태블릿PC·전자책·IPTV 등 인터넷이 가능한 IT기기에서 자유롭게 꺼내 쓸 수 있다. IT기기별로 콘텐츠를 이동·복사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자동 동기화를 통해 IT기기간 콘텐츠 공유를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

현재 영화파일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시청하기 위해선 각각의 싱크프로그램을 이용해 IT기기 별로 변환해야 한다. 하지만, 앞으로 PCC서비스를 이용하면 영화파일을 서버에 한 번만 저장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IT기기에서 편리하게 불러와 시청할 수 있게 된다.

특히, SK텔레콤은 화면해상도·운영체제(OS)·정보처리속도 등 성능이 제각각인 IT기기 특성을 고려해,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IT기기에 최적화된 포맷으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 개발해 PCC서비스의 유용성을 더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PCC서비스를 한국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 ETRI, KAIST, 벤처기업 넥스알·나눔기술 등과 개방형 기술혁신 방식으로 향후 4년간 연구개발을 진행해 차세대 성장동력 중 하나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PCC서비스의 기본 플랫폼, 소프트웨어, 스토리지시스템 개발을 통해 올해 하반기 내로 1차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2013년 157억 달러(약 18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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