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증을 질의응답(Q&A) 방식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 안내책자가 나왔다.
삼성생명은 퇴직연금 제도에 대한 종합가이드북 `퇴직연금 100문100답(비매품)`을 발간해 기업과 근로자, 유관기관 등에 무료 배포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권병구 삼성생명 퇴직연금연구소장은 "이번 책자는 퇴직연금에 대한 첫 종합설명서"라며 "어려운 퇴직연금제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퇴직연금 시장은 지난 5월말 가입자수 127만6226명, 계약건수 6만832개를 기록중이다.
다음은 `퇴직연금 100문100답` 주요 Q&A 내용.
A) 퇴직연금에는 확정연금과 종신연금 2가지가 있습니다. 확정연금은 정해진 기간(5·10·15·20년) 동안 수령하는 것을 말하고, 종신연금은 최종 생존시(종신)까지 수령하는 것을 말합니다.
Q) 그렇다면 종신연금을 선택할 경우 연금액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157페이지)
A) 우리나라 남녀의 평균수명을 적용합니다. 즉, 평균수명대로 살 것이라고 가정하고 잔여 생존기간 동안 일정 이율로 부리된 퇴직금을 나눠 연금액을 결정합니다. 즉 평균수명보다 더 살 경우 본인의 퇴직금을 초과하여 더 많은 연금을 수령할 수 있고, 생존기간 동안 계속 연금을 수령함으로써 장기생존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종신연금을 선택하고 일찍 사망하게 되면 본인의 퇴직금을 다 받지 못하나요? (157페이지)
A) 종신연금에는 지급보장기간(10년·20년)이 있습니다. 지급보장기간이 길수록 연금액은 조금 적어집니다. 만약 지급보장기간이 20년인 종신연금을 선택하고 3년간 수령후 사망한다면 잔여보장기간인 17년 만큼의 연금액은 유족에게 지급되게 됩니다. 따라서 종신연금을 선택하시더라도 조기사망 리스크는 지급보장기간을 통해 어느 정도 대비할 수 있습니다.
Q) 퇴직 후 개인퇴직계좌(IRA)에 넣어두는 것보다 그냥 일시금으로 찾아 개인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더 좋은 것 아닌가요? (154페이지)
A) 동일한 수익률로 운용된다면 IRA로 운용하는 것이 세금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개인적으로 운용하려면 퇴직일시금에 대해 퇴직소득세를 납부해야 하지만 IRA를 이용하게 되면 과세시점을 최종 은퇴시점까지 이연시킬 수 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운용하면 운용수익에 대해 매년 이자소득세(15.4%)를 납부해야 하지만 IRA는 퇴직소득세(약 3~5%)나 연금소득세(약 0~6%)를 적용받게 되어 유리합니다.
Q) 사내 일부 집단에 대해서만 퇴직연금 도입이 가능한가요? (32페이지)
A)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사업장 직원만을 대상으로 하거나 비노조원만을 대상으로 가능합니다.
A) 지난 4월말 퇴직연금 총적립금 기준으로 65.9%가 DB 제도에, 25.9%가 DC제도에 적립돼 있습니다.
Q) 누진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면 어떻게 되나요? (38페이지)
A) 기존의 누진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 누진제를 폐지하거나 다소 완화하는 것, 누진율을 더 증가시키는 것 모두 가능합니다.
Q) DB에서 DC로 언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한가요? (161페이지)
A) 기본적으로 임금인상률이 투자수익률보다 높으면 DB가 유리하고 그 반대의 경우는 DC가 유리합니다. 따라서 임금인상률이 예상 투자수익률보다 떨어지는 시점이나 임금피크제 시행때부터는 DC제도로 전환하는 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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