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기린은 지난 2001년 산미구엘의 신주 15%를 인수하면서 산미구엘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있으며, 2005년12월 추가 지분인수로 지분율이 19.7%까지 높아졌었다.
특히 기린에게는 산미구엘 인수가 아시아 맥주시장에서의 주요 키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미 벨기에의 안호이저부시 인베브와 영국의 사브(SAP)밀러의 경우 각각 칭타오 맥주와 중국화윤맥주(China Resources Breweries) 등의 지분 인수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상태며, 3위 업체인 하이네켄 역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주요 맥주업체인 아시아태평양맥주의 주요 주주로 맥주업체들의 아시아 지역 공략은 치열하다.
지분 인수로 기린 역시 기린 브랜드 맥주제품을 아웃소싱을 통해 필리핀에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산미구엘그룹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도 맥주를 팔고 있어 판매망 확장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