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당구소녀 차유람 · 보람, 열띤 ''친자매대결'' (VOD)

14일 美 진출 위해 동반 출국
  • 등록 2007-02-14 오전 10:20:00

    수정 2007-02-14 오전 10:20:00

[노컷뉴스 제공] "누가 이겨도 의가 상하진 않아요."

포켓 나인볼 'KPT 코리아 프로 풀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만달러)이 열린 13일 인천 롯데백화점.

이날 대회는 우승보다도 '얼짱' 당구소녀 차유람(20)과 차보람(22. 이상 드래곤프로모션)이 벌이는 4강전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검은 독거미' 자넷 리나 '작은 마녀' 김가영 등 톱랭커들이 빠진 가운데 실력과 미모가 엇비슷한 친자매간의 대결이었기 때문.
 



['얼짱' 당구소녀 차유람 · 보람 자매 열띤 맞대결 현장-아버지 차성익씨 인터뷰 영상]

차유람은 지난해 자넷 리와 벌인 '트릭샷 매직 챌린지' 결승을 통해 순식간에 '얼짱' 당구스타로 떠오른 선수. 또 국내랭킹 1위 전력과 함께 지난해 아시안게임까지 출전하면서 일반인에도 널리 알려졌다.

언니 차보람은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미모나 기량 면에서는 동생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중학교 2학년 때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차유람과 포켓볼을 함께 시작했다. 동생과 같이 훈련을 하면서 기량을 서로 끌어올렸다.

언니 차보람, 당구스타 동생 못잖은 기량과 미모…"실력은 비슷"

그러나 차보람은 대학진학을 위해 지난 2004년 당구를 그만 뒀다. 그러다가 지난해 8월부터 다시 큐를 잡아 맹훈련을 한 끝에 동생과 엇비슷한 실력을 갖추게 됐다는 게 아버지 차성익(53)씨의 설명이다. 예전 큐를 놓기 전에도 막상막하의 기량을 보였다는 것.

그런 만큼 경기 전 두 자매의 승리에 대한 다짐도 팽팽했다. 차유람은 "언니와 대결이지만 양보는 없다"고 했고 차보람 역시 "누가 이기든 상관은 없지만 이기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면서 승부에 앞서 최종점검을 했다.

초반에는 두 자매의 필승의지답게 접전이 이뤄졌다. 선공에 나선 차유람은 실수를 범하면서 첫 세트를 언니에게 내준 것을 만회하듯 2, 3세트를 연거푸 따냈다. 차보람도 4세트에서 한 번도 동생에게 공격 기회를 주지 않고 퍼펙트를 기록했다.

경험 앞선 동생 차유람 승리… 내친 김에 우승까지

하지만 승부는 역시 경험에서 갈렸다. 5세트 차보람이 3번공을 넣다 실책을 범했고 차유람이 이를 놓치지 않고 세트를 따냈다. 6세트까지 따낸 차유람은 여세를 몰아 7세트에서도 9번공을 먼저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차성익씨는 "기량이 비슷하지만 보람이가 다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유람이가 큰 대회 경험이 많다"고 평가했다.

열띤 승부를 벌인 뒤 차유람은 "우선 기쁘다"면서 언니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서로 많이 이기고 지기 때문에 상관은 없다. 그것 때문에 의가 상하진 않는다"며 웃었다. 차보람 역시 다소 서운한 기색을 보였지만 "미국에 진출해서 더 잘 할 수 있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언니에게 이긴 기쁨 때문이었을까. 차유람은 결승에서도 일본 국가대표 고요코 소네를 5-0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차유람, 차보람 자매는 오는 14일 미국 진출을 위해 출국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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