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조재진-박지성'' 그리스전 스리톱 선발 출격

7일 그리스 평가전에 나설 ''베스트 11'' 윤곽 드러나
  • 등록 2007-02-06 오전 10:20:00

    수정 2007-02-06 오전 10:20:00

[노컷뉴스 제공] 새해 첫 출항한 베어벡호의 '베스트 11' 윤곽이 드러났다.

7일 오전5시(한국시간)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의 '강호' 그리스와 맞붙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해 첫 평가전에는 프리미어리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레딩FC) 이영표(토튼햄 핫스퍼)가 나란히 선발 출격한다.

핌 베어벡 감독은 6일 오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리미어리거 3인방을 모두 선발로 출전시킬 것임을 밝혔다.

따라서 기존의 4-3-3 포메이션으로 나설 베어벡호의 스리톱은 모두 해외파가 꾀찰 전망. 박지성과 설기현이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가운데 J리거 조재진(시미즈)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예정이다.

박지성-조재진-설기현이 스리톱으로 나란히 출격하는 것은 지난해 9월2일 아시안컵 예선 3차전이었던 이란전 이후 5개월여 만이다.

해외 진출 협상을 위해 지난 12월 K리그 종료 후 줄곧 개인 훈련만을 해온 이천수(울산)의 경우, 몸이 70% 정도 밖에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후반 조커로 활용될 전망. 그러나 베어벡 감독이 "이천수가 훈련 내내 예리한 플레이를 보여줬고 만족스러웠다"고 밝힘에 따라 선발 출격 가능성도 배재할 수는 없다.

미드필드 라인 역시 큰 변화는 없다. 중원에는 공격형 미드필더 김두현(성남)이 서고, 수비형 미드필더 이호(제니트)와 김남일(수원)이 그 뒤를 받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베어벡 감독은 5일 최종 훈련에서 이호와 김남일에게 수비 조직력 훈련을 집중 지도해 이들의 그리스전 선발 출장에 힘을 실어줬다.

문제는 포백 수비라인.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 송종국(수원)과 김동진(제니트)이 부상으로 중도하차한데 이어 지난 4일 이강진 마저 훈련 도중 오른쪽 새끼 발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해 수비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우선 베어벡 감독은 좌우 풀백에 이영표와 오범석(포항)을 선발 출전시키기로 확정했고, 중앙수비는 김진규(전남), 김상식(성남)에게 맡길 예정이다.

그러나 이영표가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활약한 만큼, 체력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후반에 김치우(전남)를 교체 투입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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