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株,곡물가 상승→내년 제품가 인상..주가 촉매제-대우

제품가 인상 주가 촉매제 기대
  • 등록 2006-11-10 오전 9:56:51

    수정 2006-11-10 오전 9:56:51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대우증권은 10일 "곡물가 상승으로 식품사들의 제품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며 "내년 음식료 주가의 가장 큰 촉매제는 제품가격 인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곡물가격 상승은 단기적으로 음식료업체의 수익성 하락을 가져온다"면서도 "하지만 결국 제품가 인상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는 오히려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음식료 업체들이 제품가를 인상하는 방법으로 3가지 유형을 제시했는데 ▲기존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는 것 ▲리뉴얼 업그레이드 제품 출시 ▲신제품 출시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제품가 인상으로 인한 매출은 가격대비 비탄력적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판매가 줄어들 수 있어도 6개월 이내 회복한다고 백 연구원은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제품가격 인상 여부와 판관비 통제 가능성, 지배구조 개선, 해외사업 진출, 주주중시 경영 등 여러 요건을 고려해 톱픽 종목으로 농심(004370), 오리온(001800), CJ(001040), 두산, KT&G 등을 선정했다.

다음은 각 사별 투자포인트

농심(004370)

-실적 호조는 라면 판매량 증가, 삼다수 매출 호조, 원재료가격 안정, 판관비 통제가 주 원인
-2007년 최대 관심사항은 라면가격 인상, 건면의 성공 가능성, 판관비 통제 여부
-라면가격 인상 시기는 2007년 상반기말로 예상
-투자의견 매수, 현재주가 27만6000원, 목표주가 33만원, 목표수익률 19.6%

오리온(001800)

-국내 제과시장에서 오리온의 시장점유율 급상승 중
-해외시장(중국, 러시아, 베트남)의 매출액 급증, 국내시장보다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
-최근 스포츠토토 발매액 급증, 2006~2008년 지분법이익에 크게 기여 예상
-투자의견 매수, 현재주가 25만7000원, 목표주가 32만원, 목표수익률 24.5%

CJ(001040)

-국제곡물가격 상승으로 2007년 1~2분기에는 소재식품 위주로 제품가격 인상 있을 전망
-가공/편의식품 판매 호조와 판관비 통제로 수익성 상승 가능
-라이신 가격 바닥 탈출 가능성으로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PT.CJI가 2007년에 흑자 가능
-가양동 공장(3만평), 영등포 공장(1만평), 드림웍스애니메이션(490만주) 매각 가능성
-투자의견 매수, 현재주가 10만6000원, 목표주가 13만원, 목표수익률 22.6%

두산(000150)

-종가집 브랜드(김치, 두부 등)를 좋은 가격에 대상에 매각, 구조조정의 첫 단계
-대주주 지분 확대, CEO 영입에 이어 종가집 브랜드 매각으로 경영의 신뢰성 보여줌
-소주(처음처럼)의 시장점유율 확대로 2007년에는 소주에서 10% 이상의 영업이익률 예상
-두산중공업 등 계열사 자산가치와 두산타워, 안면도 목장 부지 등 부동산 가치 중요
-투자의견 매수, 현재주가 4만3700원, 목표주가 54,000원, 목표수익률 23.6%

KT&G(033780)

-판매단가 상승 지속, 수출 호조, 매출원가율 개선 등으로 향후 실적 호조 지속 전망
-유휴 부동산 가치 1조, 한국인삼공사 등 보유 유가증권 가치 1조3000억원으로 자산가치 높음
-2006년 배당수익률은 4.3% 예상, 2007년~2008년에도 1000만주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예상
-2007년 초 담배세금 인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
-투자의견 매수, 현재주가 5만8200원, 목표주가 7만2000원, 목표수익률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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