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9홀 연습경기를 갖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미셸 위는 "남자 대회 출전이 8번째인데,한국에서의 대회인 만큼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미셸 위는 "사흘 동안 순대,떡뽁기만 먹었다"면서 "이젠 싫증이 좀 나,돼지 족발을 먹으려 하니 많이 사달라"는 등 소녀다운 천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골프장이 멋있고, 재밌고 잘 치고 싶다. 처음에는 그린 상태가 빠른 듯했는데 오늘 연습경기 해 보니 적당한 것 같다. 남자대회 출전이 8번째인가? 한국에 오니 너무 기분 좋아, 경기도 잘 하고 싶다.
-바람이 좀 불었는데?
▲하와이보단 약하다. 단 하와이는 따뜻한 바람이고 여긴 조금 차갑다. 그래서 오늘 옷을 많이 입었다.
▲하나도 안 피곤하다. 재밌다. 여기 오는 도중 차에서 1시간 정도 숙제했는데 머리가 좀 아팠다. 그런데 여기와서 골프 치니 금방 나았다.
-음식은?
▲순대,떡뽁기 좋아한다고 소문 나 많은 분들이 사 주셨다. 3일 동안 계속 먹었는데, 이젠 돼지 족발 먹고 싶다. 많이 사달라.
-최경주 선수에 대해선 어느 정도 알고 있나?
▲12살 때 처음 뵈었다. 함께 라운딩한 적은 없는데, 한국인으로서 PGA에서 좋은 성적 거둘 때마다 자랑스러웠다. 존경하는 분이다.
-팬들이 미셸 위를 좋아하는 이유 세가지만 말한다면?
▲(망설이다) 일단 볼을 멀리 날리고, 장신이고 특이하게 생겨서...한국은 재밌고 맛있는 음식 많다. 2년만에 왔는데 앞으로 자주 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