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베이스`는 인터넷 사용자들의 광범위한 개인 아이템 정보를 구글이 유지·관리하는 DB에 무료로 연결해주는 서비스. 즉 `중고차 판매리스트`, `단백질 구조 DB` 등 다양한 정보를 개인 블로그에 올릴 경우 구글 베이스를 통해 무료 검색 및 연결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인터넷 사용자들은 `구글 베이스`를 통해 보다 광범위한 정보와 1대1 거래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게 된다. 이로서 옥션 판매금액의 약 7%를 수수료로 받는 이베이는 물론, 아파트 렌탈, 온라인 리크루팅, 전화번호 서비스 등 다양한 온라인 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구글은 오랫동안 `구글 베이스`를 시범 운영해 왔지만, 이에 대한 공식 언급은 피하고 있다. 다만 구글 대변인은 이날 " 컨텐츠 보유자들이 보다 쉽게 구글의 DB로 컨텐츠를 보내는 방법에 대해 연구중"이라고만 밝혔다.
전문가들은 `구글 베이스`의 출현으로 이베이와 구글의 정면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글은 최대 광고주중 하나인 이베이와의 관계를 유지할 목적으로 충돌을 피해왔지만, 왕성한 사업 영역 확장으로 결국 한 시장에서 맞붙게됐다.
구글은 쇼핑 비교서비스인 `프루글(Froogle)`은 물론 자체 전자결재 시스템을 런칭해 이베이에 도전장을 내민 바 있다. 이베이는 자체 검색엔진 `마젤란`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 구글의 텃밭인 검색엔진 영역에 발을 들이고 있다.
리서치회사 웨지 파트너스의 브라이언 블레어 애널리스트는 "구글 베이스의 출시는 이베이의 성장세를 둔화시킬 것"이라며 "특히 미국보다 해외 시장에서 구글의 위치가 독보적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