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선도 사이버투자은행 목표"-리딩증권 박대혁사장

  • 등록 2001-05-21 오전 11:14:14

    수정 2001-05-21 오전 11:14:14

[edaily] "21세기 한국자본시장을 선도하는 사이버투자은행을 만드는 것이 우리회사의 목표입니다. 사이버공간을 통해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에게 투자에 관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5월 영업을 개시한 리딩투자증권 박대혁 사장의 말이다. 리딩투자증권은 법인중심의 영업을 통해 첫해 12억원을 순이익을 올렸고 현재는 지난 1월 인수한 이큐더스를 통해 온라인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사이버투자상담사(CIC) 제도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에게도 기관투자가들이 받는 것만큼의 전문적인 투자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현재는 주식에 관한 투자컨설팅만을 해주고 있지만 앞으로 채권, 한국물, 종합자산관리 등 그 취급범위를 넓혀, 궁극적으로 투자은행화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박 사장은 "현재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을 한국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소액채권, 뮤추얼펀드, 수익증권 등도 온라인 상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사장은 "우리나라가 미국식 자본시장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M&A시장은 활성화될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 5∼10년간은 M&A가 시장의 주요 테마로 자리잡을 것이고 사모M&A펀드는 M&A시장을 활성화하는데 촉매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함께 박 사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투자은행에서 경쟁력을 갖춘 증권사의 대형화에 대해 "현재의 포지티브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인위적인 통폐합을 통해 대형화를 이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선 시스템을 변경해 자율경쟁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업을 시작한 지 1년이 됐는데 지난 1년 동안의 성과는. ▲지난해 5월 영업을 개시한 후 우리회사는 주식, 채권, 코리안 페이퍼(한국물)을 중심으로 법인에 특화하여 영업을 해 왔습니다. 3월까지 38조3000억원의 채권중개실적을 올린 데 따라 창업 첫해 12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리딩투자증권만의 영업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별다른 영업전략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정공법으로 승부할 뿐이죠. 조직구성을 고객을 중심으로 구성했고 선진 준법감시제도인 컴플라이언스 오피서(Compliance Officer)제도를 도입, 고객의 이익과 준법여부를 항시 감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고객으로부터 주문을 받으면 세일즈맨이 아닌 전문적인 딜러가 주문을 처리하고 결재는 백오피스에서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금융사고가 발생할 소지를 없앱니다. 또 고객의 정보를 역이용하는 것도 철저히 방지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지. ▲궁극적으로 사이버 공간상에서 투자은행으로 자리잡는 것입니다. 사이버공간을 통해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에게 투자에 관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현재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을 온라인상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소액채권과 장외주식, 수익증권, 뮤츄얼펀드 등도 온라인 상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올해 1월 이큐더스의 온라인사업부문을 인수했는데 인수 이유와 온라인 사업부문의 현황은. ▲온라인 상에서의 투자은행으로 자리잡기 위해 지난 1월 이큐더스를 인수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온라인영업을 시작했는 데 지금까지 실적은 뚜렷한 것은 없습니다. 현재는 이큐더스를 통해 주식에 관한 투자컨설팅을 해주고 있습니다. 하루에 20개씩 계좌가 늘어나는 추세이고 지난 4월에 100억원의 약정을 했고 이번달에는 200억원, 6월달에는 400억원의 약정을 하는등 급속히 약정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CIC, 즉 사이버투자상담사 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에 -사이버투자상담사(CIC, Cyber Investment Consultant) 제도를 도입, 온라인 영업을 하고 있는데 이 제도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한다면. ▲CIC(사이버 투자상담사)제도는 온라인상에서 투자상담사가 한 지점이 돼 투자상담을 하고 회원의 자산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시스템 측면보다는 컨텐츠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CIC는 HTS를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잘못된 의사결정을 최대한 배제하고 안전하고 보수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컨설팅을 해주고 있습니다. 현재의 주식 컨설팅에 머물고 있지만 그 영역을 점차 확장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사모M&A펀드가 허용되면서 M&A가 활성화되리라는 기대가 높습니다. M&A시장의 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는지. ▲M&A는 비즈니스 영역으로서 시장전망이 밝다고 보고 있습니다. 부도가 발생하거나 사실상 망한 기업이 살아 있는 기업이 많이 있고 또 우리나라가 M&A가 활발한 미국식 자본시장모델을 받아들임에 따라 M&A가 앞으로 5∼10년간은 시장의 주요 테마로 자리잡을 것으로 봅니다. 이런 측면에서 사모M&A펀드는 시장의 효율성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고 M&A시장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상당한 자금이 몰릴 것이고 빠른 시일내에 실제로 M&A되는 기업이 생길 것입니다. -이제 증시가 바닥은 벗어났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올 하반기이후 증시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미국의 경우 경기저점에 근접하거나 저점을 지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상황에 있습니다. 구조조정의 큰 틀에서 봤을 때 치료기는 지나갔고 회복기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됩니다. 개인적으로 하반기때 1000포인트까지 상승할 가능성은 60%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1000포인트 이상의 주가를 유지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정치수준과 기업의 경쟁력이 현재보다 더 나아져야 1000포인트 이상의 주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의 증권사의 투자은행화/대형화 방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증권업을 자율경쟁으로 만들어 놓으면 투자은행화는 자연스레 이뤄집니다. 현재 증권업은 진입장벽이 높고 업무규제 또한 많아 제한적인 시장을 두고 나눠먹기식 영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포지티브 시스템 아래에서는 경쟁이 안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시스템을 그대로 놔둔채 인위적으로 통폐합, 대형화를 이룬다고 해서 투자은행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이지 않습니다. 우선 자율경쟁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실패한다면 그것은 한국의 토양이 투자은행을 받아 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이지요. -소수인력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조직 구성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것같은데 인사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우리회사는 기본적으로 스타플레이어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팀웍과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도록 짜여져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한 개인이 빠져 나간다고 해서 흔들리지 않습니다.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는 것, 이것은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한편으로 IMF이후 구성원들의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떨어졌다는 것이 어려운 점입니다.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대안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지요.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으로 직원을 데려오고 평생직장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생각입니다. <박대혁 사장 경력> 1984.2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졸업 1986.2 고려대학교 대학원 석사 졸업(재무론 전공) 1985.8∼1990.2 LG증권 근무 1990.3∼1993.6 BARCLAYS de ZOETTE WEDD(BZW) 근무 - KOREA DESK 담당 이사 1993.7∼1998.12 LG증권 영국현지법인 근무 - KOREA DESK 총괄,현지법인 장 역임 1999.4∼2000.3 리딩캐피탈 대표이사 2000.3∼현재 리딩투자증권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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