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중국 패션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최 회장이 지난달 29일 이상조 이우한국인상회 회장과 만나 패션그룹형지-이우한국인상회 교류를 통한 발전을 도모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우한국인상회는 중국 정부가 인정하는 한국회로 이우한국인상회 주변 국내로 들여오는 의류가 많고 한국 식당과 슈퍼마켓도 붐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8일 항저우 시장을 조사한 데 이어 29일 저장성 이우 국제소상품시장에서 구매(소싱) 관련 상담도 진행했다. 이우 국제소상품시장은 패션 잡화에 강점을 지닌 곳이어서 패션그룹형지는 이곳을 패션 잡화·사은품 구매지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뿐 아니라 최 회장은 지난달 14·15일에도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형지엘리트(093240)의 중국 합자법인 상해엘리트를 둘러보고 상하이 현지 시장을 조사했다. 상해엘리트는 지난 2016년 최 회장이 오지택 빠오시니아오 회장과 협력해 불모지 격이었던 중국 교복 사업 진출을 위한 합자법인을 설립한 데서 출발했다.
최 회장은 오는 20~22일 중국 광둥성 등관시에서 중국복잡협회가 여는 ‘2024 글로벌 의류 컨퍼런스’(GAC)에 참관할 예정이다.
최병오 회장은 “현재 300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 중국 패션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이며 중국 정부의 내년 한국인 비자 면제, 경기 부양책 실시 등으로 이 시점이 기회임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중국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형지 실현에 노력하고 있는 최준호 까스텔바작·형지엘리트 대표(부회장)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지난달 29일 중국에서 최병오(왼쪽)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이상조 이우한국인상회 회장을 만나 양 기관의 교류를 통한 발전을 도모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패션그룹형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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