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우크라이나가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본토의 에너지 인프라를 또다시 공습했다.
|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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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러시아 서남부 스몰렌스크 카르디모프스키 지역의 에너지 복합시설에 우크라이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이 이뤄졌다.
러시아 방공군은 드론을 격추했으나 파편이 떨어지며 연료·윤활유 창고에 불이 났다고 바실리 아노킨 스몰렌스크 주지사가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월 러시아 레닌그라드, 브랸스크, 크림반도 등지의 석유 터미널 등을 잇달아 폭격한 바 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러시아의 석유 시설이 타격을 입을 경우 국제 유가가 불안정해질 수 있고 보복 공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우크라이나에 관련 시설 타격을 중단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의 공격 중단 요청에도 우크라이나군은 “군사적 관점에서 볼 때 에너지 시설은 정당한 목표물”이라며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를 노려 공습 빈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