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지역문제 해결 청년단체에 20년간 300억 '통큰 투자'

지역 청년 사업에 추가 지원 계획···'20년간 장기로'
생명보험사 정신 담아 '청소년 생명존중사업' 추진
  • 등록 2024-02-16 오전 9:00:00

    수정 2024-02-16 오전 9:00:00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생명이 범국가적 문제인 지역 소멸 대응을 위해 20년간 300억원을 지원한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노력하는 청년 비영리단체를 응원하는 ‘지역 청년 지원사업’에 투자해 삼성식(式) 사회공헌활동에 상생금융의 의미를 더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생명, 행정안전부, 사회연대은행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지역 청년 지원사업’ 2기 우수단체 대표와 협약주체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 11일 열린 성과공유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생명)
지역 청년 지원사업은 삼성생명이 행정안전부, 사회연대은행과 공동으로 시행하는 민관 협력사업으로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다. 당초 5년간 총 5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상생금융의 의미를 더해 20년간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들 민관 협력체는 매년 공모로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청년단체 20여개소를 선발한다. 2023년 선발된 3기 청년단체를 포함해 총 60여개 단체에 각 4000만원 상당의 사업비와 함께 조직 역량강화를 위한 컨설팅 및 교육 등을 지원 중이다. 지난해 5월엔 지역과 청년이 상생하는 민관협력 방안을 발굴하고 지원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역·청년문제 전문가 및 청년단체 대표를 초청해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다.

삼성생명이 포함된 삼성금융네트웍스는 미래 세대인 청소년의 정서적 지원에도 관심이 많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지난해 교육부, 한국생명의전화와 손잡고 ‘청소년 생명존중사업 추진’ 업무협약(MOU)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학생 개개인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마음보호 훈련(HSB)’ 프로그램 확산 △중·고교생 라이키 및 대학생 멘토 양성을 통한 학교 생명존중활동 추진 △청소년 위기 단계별 전문 상담 지원을 위한 SNS 상담채널 운영 등이다.

특히 청소년 멘털 케어를 위해 ‘마음보호훈련(HSB)’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HSB는 ‘Help Seeking Behaviors’의 약자로 지난 해 국내외 학교 자살예방 우수 프로그램를 벤치마크해 국내 정신과 전문의 자문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맞춤형으로 개발됐다. 청소년들은 다양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통해 어려움이 처했을 때 도움을 주고 받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다.

생명보험사의 정신인 ‘생명존중 가치’ 전파에도 힘쓴다. 중·고교생 ‘라이키’ 및 대학생 멘토를 양성해 학교내 생명존중 활동을 전개한다. ‘라이키[Life-Key]는 청소년이 생명의 소중함을 올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대학생 멘토와 함께 마음보호훈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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