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생명이 범국가적 문제인 지역 소멸 대응을 위해 20년간 300억원을 지원한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노력하는 청년 비영리단체를 응원하는 ‘지역 청년 지원사업’에 투자해 삼성식(式) 사회공헌활동에 상생금융의 의미를 더하겠다는 방침이다.
| 삼성생명, 행정안전부, 사회연대은행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지역 청년 지원사업’ 2기 우수단체 대표와 협약주체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 11일 열린 성과공유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생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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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년 지원사업은 삼성생명이 행정안전부, 사회연대은행과 공동으로 시행하는 민관 협력사업으로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다. 당초 5년간 총 5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상생금융의 의미를 더해 20년간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들 민관 협력체는 매년 공모로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청년단체 20여개소를 선발한다. 2023년 선발된 3기 청년단체를 포함해 총 60여개 단체에 각 4000만원 상당의 사업비와 함께 조직 역량강화를 위한 컨설팅 및 교육 등을 지원 중이다. 지난해 5월엔 지역과 청년이 상생하는 민관협력 방안을 발굴하고 지원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역·청년문제 전문가 및 청년단체 대표를 초청해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다.
삼성생명이 포함된 삼성금융네트웍스는 미래 세대인 청소년의 정서적 지원에도 관심이 많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지난해 교육부, 한국생명의전화와 손잡고 ‘청소년 생명존중사업 추진’ 업무협약(MOU)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학생 개개인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마음보호 훈련(HSB)’ 프로그램 확산 △중·고교생 라이키 및 대학생 멘토 양성을 통한 학교 생명존중활동 추진 △청소년 위기 단계별 전문 상담 지원을 위한 SNS 상담채널 운영 등이다.
특히 청소년 멘털 케어를 위해 ‘마음보호훈련(HSB)’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HSB는 ‘Help Seeking Behaviors’의 약자로 지난 해 국내외 학교 자살예방 우수 프로그램를 벤치마크해 국내 정신과 전문의 자문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맞춤형으로 개발됐다. 청소년들은 다양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통해 어려움이 처했을 때 도움을 주고 받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다.
생명보험사의 정신인 ‘생명존중 가치’ 전파에도 힘쓴다. 중·고교생 ‘라이키’ 및 대학생 멘토를 양성해 학교내 생명존중 활동을 전개한다. ‘라이키[Life-Key]는 청소년이 생명의 소중함을 올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대학생 멘토와 함께 마음보호훈련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