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퓰리처상 수상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이 2년 만에 무대에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엠피앤컴퍼니는 ‘넥스트 투 노멀’을 오는 3월 5일부터 5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고 2일 전했다.
|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캐스팅. (사진=엠피앤컴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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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투 노멀’은 극작가 겸 작사가 브라이언 요키, 작곡가 톰킷이 10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으로 2008년 오프 브로드웨이 공연 이후 2009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그해 토니상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3개 부문(음악상·편곡상·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했다.
작품은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굿맨 패밀리’의 아픔과 화해,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한다. 과거의 상처로 16년째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엄마 다이애나, 그런 엄마로부터 소외감을 느끼는 딸 나탈리, 다이애나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며 흔들리는 가정을 지키려 노력하는 아빠 댄, 다이애나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아들 게이브 등을 통해 현대 사회의 가족 간의 갈등과 개인이 겪는 고통 등을 공감 가게 풀어냈다.
캐스팅도 공개했다. 다이애나 역은 최정원, 배해선이 맡는다. 댄 역으로는 이건명, 마이클 리가 캐스팅됐다. 게이브 역은 그룹 B1A4 출신 산들, 그룹 엔플라잉 멤버 유회승, 신예 홍기범이 연기한다. 나탈리 역으로는 이서영, 김환희가 출연한다. 또한 나탈리의 남자친구 헨리 역으로는 김현진, 최재웅이 번걸아 무대에 오른다. 다이애나의 주치의인 의사 역은 박인배가 연기한다.
지난 시즌 협력 연출로 참여한 박준영 연출이 이번 시즌 연출을 맡는다. 이나영 음악감독, 박은영 안무감독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공연 관계자는 “검증된 실력과 노련한 관록, 그리고 새로운 에너지가 가득한 12명의 배우들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새로운 프로덕션을 만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