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아이폰15 순항 중…LG이노텍·LGD 수혜 기대"

KB증권 보고서
  • 등록 2023-11-16 오전 8:08:26

    수정 2023-11-16 오전 8:08:2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에서 아이폰15 판매가 예상 외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품업체인 LG이노텍(011070)LG디스플레이(034220)의 4분기 실적도 순항할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매체 제멘에 따르면 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에서 판매량 상위 스마트 폰은 아이폰15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또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업체 중 하나인 징둥닷컴은 광군제 행사의 누적 판매량 상위 3위가 아이폰15, 아이폰15 프로맥스, 아이폰15 프로라고 밝혔다.
그는 “10월 이후 중국 아이폰15 수요가 초기 우려와 달리 이례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 10월부터 부품 공급 부족 이슈가 일단락되며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아이폰15 최상위 모델인 프로 시리즈의 공급이 정상화됐고 △화웨이 메이트60 등 중국 현지 스마트 폰 신제품의 초기 애국 수요가 10월을 기점으로 둔화하며 아이폰이 중국 스마트 폰 판매량을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의 선전으로 부품업체들의 실적이 순항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아이폰15 판매가 중국에서 예상 밖 선전을 나타내며 아이폰 부품 업체인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클 전망”이라며 “LG이노텍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51% 증가한 7조2000억원에,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201% 늘어난 5517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분기 최대 영업이익이다.

또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매출액 역시 전분기보다 46% 증가한 6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380억원에 달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2022년 1분기 이후 약 2년만에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특히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07배, 0.63배로 과거 10년간 역사적 저점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4분기 호실적과 더불어 주가도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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