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응징이 억제이고, 억제가 곧 평화다.”
신원식 신임 국방장관은 7일 오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장관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북한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적의 추가 도발 의지와 능력을 분쇄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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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장관은 “적을 압도하는 국방 태세를 구축할 것”이라며 “우리 장병들을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무엇을 지키고, 누구와 싸우며, 어떻게 이길 것인지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국가관, 대적관, 군인 정신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또 “윤석열 정부는 올해 ‘워싱턴 선언’과 ‘핵협의그룹(NCG) 출범’을 통해 70년 한미 동맹의 새 지평을 열었다”며 “이를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의 핵전력과 우리의 첨단 재래식전력을 통합해 대북 억제력의 완전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신 장관을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고, 신 장관은 첫 일정으로 서울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