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기 위한 첫 포문을 열 로켓이 오늘(16일) 발사된다. 기술적 문제, 재난재해에 따른 네 차례 발사 연기를 딛고 달 유인 탐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지 관심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아르테미스 1호를 16일 오후 3시 4분께 쏘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이 지난 1969년에 추진했던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약 50여년 만에 추진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궁극적으로 달 기지와 달 정거장 건설,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한 전진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르테미스 1호는 우주발사시스템(SLS)과 우주선 오리온으로 구성됐다. 현재 SLS에 초저온 액화 수소와 산소 연료를 로켓 연료탱크에 주입하는 등 발사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앞서 아르테미스 1호는 올해 네 차례 시도됐지만 연기됐다. 지난 8월 29일과 9월 3일에 발사를 시도했지만, 수소연료 누출과 로켓 엔진 온도센서 결함으로 발사가 미뤄졌다. 이어 허리케인 ‘이언’ 때문에 다시 일정이 밀렸다.
이번 발사에 성공하면 우주선인 오리온 캡슐은 달 궤도를 돌아 25일 뒤 귀환해 태평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비행이 성공하면 2024년 유인 비행으로 달 궤도를 돌고, 2025년에는 첫 여성 우주비행사와 유색인종 우주비행사가 탑승한 우주선이 달 착륙을 시도한다.
| 아르테미스 1호가 16일 오후 3시께 발사될 예정이다.(사진=미국항공우주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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