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돌아선 외국인에 하락세… 2445선

개인·기관 ‘사자’ VS 외국인 5거래일만에 ‘팔자’
달러 강세 및 유럽 경기 둔화 가능성 겹치며 불안 확대
시총 상위 주 하락 우위, 삼성전자 1%대 하락세
  • 등록 2022-08-23 오전 9:22:07

    수정 2022-08-23 오전 9:22:07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달러강세 및 경기 둔화 가능성이 겹치며 파란불을 켰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14포인트(0.74%) 하락한 2444.36에 거래 중이다.

5거래일 연속 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개인과 ‘사자’로 돌아선 기관이 각각 104억 원, 441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섰다. 547억 원 어치 순매도 중이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경기 둔화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는 모양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달러화 강세 여파로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하며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공격적인 연준에 대한 우려 속 반도체 종목이 광범위 하게 하락한 것도 부정적 요인”이라 진단했다.

다만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의지가 높은 가운데 미국 경기가 견고하다는 점에서 하락폭 확대보다 제한적으로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강화되며 하락 마감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3.13포인트(1.91%) 하락한 3만3063.61로 마감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0.49포인트(2.14%) 떨어진 4137.99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3.64포인트(2.55%) 밀린 1만2381.57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 중인 가운데 종이목재가 1.61% 오르는 중이다. 전기가스가 0.14%, 운수장비가 0.02%로 강보합세다.

반면 건설업은 1.39%, 철강급속이 1.33%, 의약품이 1.32%, 섬유의복이 1.25%, 운수창고가 1.21%, 의료정밀이 1.14%, 증권이 1.07% 하락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하락 우위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0.68%, 현대차(005380)가 1.06% 오르는 가운데 나머지 종목은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005930)는 1.00%, SK하이닉스는 1.1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18%, NAVER(035420)가 1.22% 내림세다.

종목별로는 대성에너지(117580)가 7%대 상승 중이며 대동전자(008110), 한국석유(004090), 삼정펄프(009770)가 5%대 이상 오르고 있다. 웰바이오텍(010600), 유니온머티리얼(047400)이 5%대 이상 하락 중이며 유엔젤(072130), 인바이오젠(101140), 태경케미컬(006890) 이구산업(025820) 등도 3%대 이상 주가가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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