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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 문산읍에서 ‘평화로 드라이브 인!’ 유세를 했다. 드라이브 인 유세는 이 후보는 야외에서 유세를 하고, 지지자들은 차 안에서 이를 청취하는 방식이다. 이번 대선 유세 운동 기간 내 최초로 시도하는 형태다. 약 오전 10시 30분 부터 차량이 들어오다가 마지막엔 주최 측 추산 약 800여대의 차량이 모였다. 유세 차량 앞에는 파란 풍선을 와이퍼에 단 유세 차량이 즐비했다.
이 후보는 남북접경 지역인 파주 유세 현장에서 특히 안보를 강조했다. 그는 “자존심 빵빵해서 `선제타격하면 너 죽었어`, `사드해서 너 보여줄거야`, `내가 전쟁 이길 자신 있어` 이러면 국제관계에 악영향 주고, 상대방 화나고 그러면 누가 손해냐”라며 “이건 국가 지도자가 신중하게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지지자들은 `이재명` 이라는 말 대신 경적을 짧게 세 번 `빵빵빵` 울리는 것으로 화답했다. 전조등을 깜빡깜빡 키고 와이퍼를 왔다갔다 반응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주가지수 5000 시대를 만들고, 부동산 불로소득 없애겠다는 약속도 강조했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 한반도 분단으로 휴전선이 대치하니까 전체적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상태다”라며 “또 다른 원인은 왜 자꾸 주가조작하는거냐, 주가조작 하면 책임져야지, 다 드러나도 처벌 안한다. 뻔뻔하게!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이런 것만 고쳐도 주가지수 5000 넘는다”고 목소리 높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겨냥해 한 말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그래야 청년들도 자산을 늘릴 기회가 생긴다. 부동산 시장은 이제 한 물 갔다”며 “이재명이 대통령되면 부동산 불로소득 절대 못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시민들은 경적으로 화답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한 시민과의 대화에서 한 시민이 “어제 TV토론에서 시간상 하지 못한 말이 있냐”고 묻자 “마지막으로 못한 게 있다. 나름 준비했는데 카메라가 잘 못 잡아서”라며 수화로 `국민 여러분 사랑합니다`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