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동아일보, JTBC 등에 따르면 이씨가 숨진 채 발견된 모텔의 CCTV에 그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건 지난 8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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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영상에는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이씨의 모습도 확인됐다. 7일 밤 9시 20분께 숙소를 나선 이씨는 계단 난간과 벽을 손으로 잡으며 한 걸음씩 천천히 내려갔다. 이어 10분 뒤 다시 숙소에 돌아와 계단을 오르려다 잠시 휘청거리더니 몇 초 동안 쉬었다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이씨의 시신은 반듯하게 누워 있었고, 부패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였다.
이씨는 지난 2018년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변호사에게 수임료로 현금과 주식 등 23억 원을 줬다며 관련 녹취록을 언론사 등에 제보했다. 깨어 있는 시민연대 당은 이를 근거로 이 후보 등을 지난해 10월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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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심장마비 자연사 자살 여러 가지 추측성 보도 나오고 있는데 아직 부검도 안 했다. 외인사가 아니라는 소견에는 근거 없다”면서 “유족에게 확인해보니 건강이 염려된다는 말만 했다더라. 당뇨 등 진단을 받은 적도 없고 복용하는 약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녹취록 제보자 사망과 관련, “이 후보는 고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을 밝힌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은 고(故) 이모 씨 사망과 관련해 마치 기다렸다는 듯 마타도어성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일고의 가치 없다”며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삼가 조의를 표한다”면서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그 어떤 정치적 공세도 자제해주실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사법당국은 고인의 사인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규명해 일고의 의혹도 없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